최근 가상자산 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비트코인은 10만 달러를 지키지 못하고 9만 7000달러대로 급락했으며, 리플(-15%), 솔라나(-12%), 도지코인(-16%)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동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시장 변동성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가장 큰 요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글로벌 관세 정책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월 1일부터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고율의 관세 부과를 시행하면서 글로벌 무역 전쟁이 다시 불붙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 전반에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졌고, 가상자산 역시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가상자산 시장에 미친 영향과 향후 전망을 자세히 알아해보겠습니다.
트럼프의 글로벌 관세 정책 – 무역 전쟁 다시 시작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월 31일,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을 근거로 다음과 같은 고율의 관세 부과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 캐나다산 물품: 25% 관세 (석유 및 천연가스는 10%)
- 멕시코산 모든 제품: 25% 관세
- 중국산 제품: 추가 10% 관세
이러한 결정은 미국 보호무역주의 강화를 의미하며, 전 세계적으로 무역 분쟁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즉각 미국산 제품에 25% 보복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으며, 멕시코도 보복 조치에 나섰습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경제에 새로운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융시장 전반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가상자산 시장 급락 – 왜 하락했나?
1. 글로벌 무역 긴장감 증가 → 위험자산 회피 심리 확산
이번 관세 조치로 인해 국제 무역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미국의 금리 인하는 경제 성장과 유동성 확대를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이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이며,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이 급격히 매도되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2. 비트코인 10만 달러선 붕괴 → 추가 하락 가능성?
비트코인은 지난 1월 31일 10만 5000달러를 기록한 이후 3일 연속 하락하며 9만 7000달러대까지 내려갔습니다. 이는 시장에서 트럼프의 정책이 글로벌 경기 둔화와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을 높인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이후 다시 반등했지만 앞으로도 변동성이 심화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가상자산 투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1.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 가능성 존재
현재 시장에서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과 관련한 추가적인 조치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따라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비트코인은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10만 달러를 하향 이탈한 상태이므로,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2. 장기적으로는 저가 매수 기회?
하지만 금융투자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인 로버트 기요사키는 이번 조정이 금, 은, 비트코인의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관세 정책으로 시장이 충격을 받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부채 문제와 인플레이션 위험이 더 큰 문제”라며 금, 은, 비트코인이 다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결론 – 향후 가상자산 시장 전망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가져온 무역 전쟁 재점화는 가상자산뿐만 아니라 글로벌 금융시장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가상자산 시장은 변동성이 클 가능성이 높습니다.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고, 무역 분쟁이 심화될 경우 추가 하락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과 부채 문제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 흐름이 강화될 수 있으며, 비트코인, 금, 은 등 대체 자산의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단기적인 변동성에 휩쓸리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을 분석하며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